역학조사 결과 '폐렴 등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사망' 결론

신종플루 감염후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치료됐으나 15일 폐렴 등 합병증으로 사망한 환자가 역학조사를 거쳐 8번째 신종플루 사망자로 집계됐다．

16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이 환자는 역학조사 결과 신종플루에 따른 폐렴·급성신부전 등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어 8번째 사망자로 집계한다"고 밝혔다．

강원권에 거주하는 64세 여성으로 수년전부터 숨이 가쁜 증세와 고혈압을 앓는 등 고위험군에 속한 이 환자는 8월 27일 발열·오한·숨가쁨으로 응급실 내원, 폐렴 및 저산소증이 심해 기관삽관 및 기계호흡 처치를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28일 신종플루로 확진돼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중환자실에서 격리 치료를 실시했으며 29일 심정지 발생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2회 실시했으며 급성신부전이 나타나고 객담검사에서 항생제 내성세균이 검출됐다．

9월 3일 항바이러스제 투여 완료 후 신종플루 음성으로 확인됐으나 5일 급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실시했으며, 9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호흡곤란이 발생해 기계호흡을 유지하다가 15일 사망했다．

조명덕 기자 다른기사 보기